현등사(가평)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
현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1772년 쓰인 운악산 현등사 사적이란 책에 신라 23대 법흥왕 때 인도 승려 마라가미가 들어오자 그를 위해 운악산에 절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가 다시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고려 희종 6년(1210) 보조국사 지눌이 등불이 거듭 보이는 꿈을 꾸어 운악산을 방문하니 건물 앞에 옥으로 만든 등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이에 절을 다시 크게 지은 뒤 현등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11년(1411) 함허대사 기화가 절을 다시 고쳐 지은 후 왕실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찰로 위치하게 되었다. 영조 39년(1763)에는 화재를 입어 많은 건물이 없어졌고, 이듬해 다시 지었으며 계속해서 조금씩 수리를 하다 6·25전쟁 때 폭격으로 불에 탄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운악산 등산로 입구에 일주문이 있으며, 사찰 안에는 불이문, 극락전, 보광전, 지장전, 삼성각, 영산보전, 만월보전, 적멸보궁 등의 주요 건물들이 있다. 현등사에는 보물 현등사 동종을 비롯하여 석탑 2기, 승탑 1기, 불상 2점, 불화 7점 등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12점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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