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고개를 박달재라 한다. 그 옛날 박달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고개로 천등산뿐만 아니라 인근에 인등산과 지등산도 함께 있어 천지인이 모두 갖추어진 곳이다. 박달이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자 자체가 가진 의미는 없다. 박은 밝다, 크다, 하얗다, 높다, 성스럽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으려면 걸어서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친정이 그리워도 다시는 갈 수 없는 슬픔에 시집가는 새색시가 눈물을 쏟는다고 해서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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