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꼬서울은 1956년 상사마을의 터줏대감인 은행나무 옆에 터를 잡고 지어진 이 집은 22년도부터 3년에 걸쳐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이듬해 서울시 보존 가옥으로 지정된 한옥카페이다. 은행나무는 종 자체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나무이지만 사람의 도움 없이 번식하고 자생하고 있는 은행나무 군락은 거의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인류가 멸종하면 함께 멸종할 생물 중 1순위로 뽑힌다고 한다. 오랜 시대를 버텨낸 단일종,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이 은행나무가 마치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한옥 공간과 참 닮아있다 느껴 이 공간의 이름을 은행나무의 학명(Ginkgo biloba)을 본떠 깅꼬서울로 짓게 되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카페로 아늑한 인테리어에 다양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