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초반 아우내 장터에서 간판없이 순대를 만들어 팔면서 문을 연 청화집은 세금신고를 하려면 가게명이 있어야해서 군청직원이 나와 가게이름을 청화집이라 지어주었다고 한다. 현재 부부가 4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청화집 순대의 메뉴는 순대와 국밥이 전부이다.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낸 소창에 시장에서 직접 구입해온 신선한야채와 선지로 순대소를 만들어 아낌없이 넣어 삶아낸 순대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고 구수하고 담백하다. 가마솥에 돼지사골을 비롯 생강,대파,양파 등을 넣고 6시간이상 푹 끓여 낸 국물에 순대와 당일 삶은 고기를 넣어 끓여낸 국밥도 부담없이 담백하다. 천안 병천순대의 전통을 잇는 청화집 순대는 정성과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